[2024-12-15] 브니엘 칼럼 | 신뢰관계의 회복이 우선입니다 >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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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December 15, 2024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4-12-15] 브니엘 칼럼 | 신뢰관계의 회복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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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예레미야 21 2)

   

   유다가 역사상 처음으로 멸망 당하는 마지막 전쟁이 점점 다가옵니다기원전 600년 경바벨론(Babylon)이란 나라가 중동의 모든 나라들을 평정할 때유다의 수도 예루살렘 역시 공격 받습니다바벨론 왕이 대군을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들은 시드기야 왕(유다의 마지막 왕)그 동안 심히 하찮게 여겼던 예레미야 선지자를 찾아가 기도를 요청합니다.    


   “바벨론 왕이 우리를 치니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여호와께서 혹시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바벨론이 우리를 떠나리라…( 21:2)”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기도부탁 마저 왕이 직접 하지 않고특사를 대신 보내 전달합니다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을 실제로 경외하며 따르고 있는지또는 그렇지 않은지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계속 노출이 됩니다만약 하나님만이 정말 살 길이라고 뒤늦게 나마 깨달았다면왕은 열 일을 제쳐놓고 직접 예레미야에게 달려가 간곡한 기도 부탁을 했을 것이고뿐만 아니라 예레미야와 함께 그 자리에서 기도했을 것입니다또한 기도의 내용도 잘 살펴야 합니다. “혹시(Perhaps)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주시면…” 기적을 바라고 있긴 하지만그 마저도 확신이 없습니다인생 가운데 하나님을 경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의 어려운 순간 마다기적을 베풀기도 하시고 사랑의 매를 들기도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기적만을 바라며 하나님을 찾는 것은 올바른 신앙의 자세가 아닐 것입니다. ‘응답 받는 기도의 참 된 비결은, ‘혹시나 하는 기적을 바라는 것이 아닌, ‘하나님과의 신뢰관계 회복이 가장 우선순위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