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9, 2024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4-12-29] 브니엘 칼럼 | 하나님과 소통하는 인생
본문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3절)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의 크신 뜻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막상 일을 겪고 있던 당시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난 후에 그 의미를 깨닫습니다. 깨닫는 시간차도 참 다양합니다. 며칠 뒤, 또는 한 달 뒤, 일 년 뒤… 혹은 더 오랜 시간이 지나서 깨닫기도 합니다.
구약성경 ‘예레미야 33장’은 과거 유대 민족의 멸망 직전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선지자 예레미야 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곧 유다가 멸망할 것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예루살렘이 곧 함락될 것이라고 외치는 예레미야를 체포해 가둬 놓습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유명한 말씀이 바로 ‘예레미야 33장 3절’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비꼬듯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면 모든 사람의 처지와 형편을 다 아실텐데, 그냥 미리 알아서 망하지 않게 도와 주시면 되지, 왜 꼭 ‘하나님께 부르짖으라, 기도하라, 예배하라…’ 요구하시냐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컴퓨터 게임이나 AI를 조종하듯, 그렇게 사람을 다루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소통하길 원하시고, 그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은 ‘상호간의 신뢰, 곧 믿음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르짖어 기도하며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소통하길 원하십니다.
위기 가운데 간절히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진심으로 신뢰하며 의지한다는 표현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약속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너에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너에게 보이리라”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하는 연말과 연시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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