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3, 2024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4-12-01] 브니엘 칼럼 | 부패한 인생 VS 살리는 인생
본문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예레미야 17장 9-10절)
“부패”라는 말은 ‘무엇이 상하거나 썩은 상태’를 가리킵니다. 우리가 입으로 먹는 음식 중에서, 조금이라도 부패한 것을 먹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상한 것을 먹으면 더 큰 탈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 “부패”라는 단어를 사람이나 사회에도 적용하여 많이 사용하곤 합니다. 공정하지 않은 사회, 잘못된 인격을 가리켜서 ‘부패했다, 썩었다’고 표현합니다.
이번주 암송구절 말씀인 예레미야 17장 9절에서는 이렇게 선포합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알리요마는…” 사실 세상에서 가장 간사하고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인간의 마음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을 제대로 못 느끼고 살아갑니다. 특히 자기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나, 남의 부패함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찾아 내서 지적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는 무감각할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부패함을 인정하기 보다는 ‘무한 긍정’일 때가 더 많습니다. 이런 내 마음을 제대로 단속하고,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 첫 걸음은 ‘자신의 부패함을 고백하는 것’부터 입니다. 자신의 부패함을 인정하고 고백하되, 내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부패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내가 발견하지 못하는 ‘나의 상한 부분’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 째는 우리의 심장과 폐부까지도 다 살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숨기고 싶어 하는 가장 깊숙한 것까지도 낱낱이 보고 계시는 하나님, 그 분을 속이거나 기만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솔직한 인생이야 말로, 내 영혼을 살릴 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공동체도 살리는 ‘의미 있는 인생’이 될 줄 믿습니다.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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