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03, 2024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4-11-03] 브니엘 칼럼 | 누구의 말을 들으며 살 것인가
본문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2장 29절)
요한계시록의 서론 격인 1장이 끝나고, 2장부터는 본격적인 계시의 내용이 펼쳐집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소아시아(현재의 터키 지역) 7교회를 향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계시록 2~3장의 내용을 깊이 묵상하다 보면, 흥미로운 점 한 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거의 모든 초창기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유혹 받던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서로 지역도 다르고 구성원도 달랐지만, “자칭 사도들/자칭 선지자들”의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계시록 2장 2절에 보시면, 에베소교회는 “자칭 사도”라는 자들의 미혹을 받았고, 서머나교회는 “자칭 유대인”(9절)이라는 자들의 비방에 시달렸으며, 버가모교회는 일명 “니골라당”(15절)이라는 이단에, 그리고 두아디라교회는 “자칭 선지자 이세벨”(20절)의 유혹을 받고 있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당시 기독교의 상황은 지금의 미국이나 한국처럼 신앙의 자유가 보장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교회를 다닌다고 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태한 상황에서, 생명을 건 신앙생활을 하던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미혹하고 훼방하는 “자칭 사도와 이단”들이 당시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입니다.
‘올바른 신앙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저 종교적 문화생활 정도로만 생각하고 적당히 즐기기에는, 우리의 영혼 안에서 벌어지는 영적 유혹의 현실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생명을 걸었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도 이런 영적인 미혹이 틈 탔는데, 지금 우리들에겐 과연 어떻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전투/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하고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명확히 알려주고 계십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 2:29) 지금 저와 여러분들은 ‘미혹하는 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십니까, ‘성령’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 계십니까?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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