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25, 2023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3.07.23] 브니엘 칼럼 | 불안한 휴식 VS 평안한 안식
본문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히 4:11)
사춘기 아들과 갱년기 엄마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과거에는 ‘사춘기’만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생각했지만, 사춘기 못지 않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시기가 바로 ‘갱년기’입니다. 사춘기나 갱년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신체적 변화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가 주원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실제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분노, 짜증, 우울감’ 등이 호르몬의 변화만 가지고는 설명이 안될 때가 많습니다. 물론 사춘기나 갱년기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든지 분노와 짜증, 우울한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마음의 문제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착각 중에 하나가, 하나님이 주시는 참 된 평화와 안식은 죽어서 천국에 가야만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언뜻 들으면 맞는 말인 것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참 된 평화와 안식은 천국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 생 전에도 누릴 수 있는 성도들의 특권임을 믿습니다.
이를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안식”이라는 단어를 좀 더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신약성경 히브리서 4장에 나오는 “안식”이란 말은, 그저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것(Rest)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께 내 모든 것을 다 맡겨드렸을 때, 비로소 기쁘고 평안한 마음을 얻는 것(Sabbath)입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놀면서 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두려움과 근심, 염려를 하나님께 다 맡겼을 때, 정말 기쁜 마음으로 참 된 안식을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Sabbath)”이라는 단어의 어원에는 놀랍게도 “기쁨의 축제”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불안한 휴식’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평안한 안식’을 원하십니까? 가장 중요한 “안식”의 원리는, ‘나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그 분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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