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10, 2023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3.09.10] 브니엘 칼럼 |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역지사지'
본문
“너희도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히 13:3)
인간은 매우 본능적으로 자기자신과 자녀들을 먼저 생각하고 챙깁니다. 그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 속까지도 다 들여다보시는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마 22:39)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꽤뚫어 보시고, 이웃을 사랑하되 자기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역지사지’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보면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훈련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여전히 곤경에 처한 이웃들을 더욱 등한시하고, 오히려 더 괴롭히는 사악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인간의 유구한 역사가 증명해주는 일입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제를 사랑하고(13:1), 손님을 대접하고(13:2),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들을 생각하고,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듯 학대받는 이웃들을 생각하라(13:3)”는 말씀입니다. 우리 주변의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배려하며 돌보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에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만 했고, 많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실제로 감옥에 갇혔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서로 필요한 것들을 나누며, ‘역지사지’하는 가운데 초대교회는 더욱 불같이 부흥했습니다.
사실 최고의 ‘역지사지’는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그 분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십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들을 생각하고, 네 자신이 어려움 당하는 것같이 어려운 이들을 생각하라” 주님께서 부탁하신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며, ‘공감과 배려, 돌봄과 사랑’을 실천할 수 있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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