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5, 2023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3.12.03] 브니엘 칼럼 | 주님께 하듯 하라
본문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신약성경 에베소서 6장 7절)
과거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없던 시절, 자동차로 미국 횡단을 마치고 돌아온 집사님 부부의 얘기를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올라가던 도중, 커네티컷 주의 어디쯤에서 길을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엔 차를 타고 가다가 길을 잃으면, 지도를 다시 보거나, 아니면 가까운 주유소나 식당에 가서 길을 물어보곤 했습니다.
집사님 부부도 가까운 주유소에 차를 세우고, 가장 친절해 보이는 할아버지께 다가가 길을 물었습니다. 그 때 할아버지가 미소 지으며 남긴 짧은 대답은 “Just follow me”였습니다. 낯선 동양인들이 길을 헤매고 있으니, 할아버지가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 주셨습니다.
처음엔 ‘조금만 가면 곧 하이웨이가 나오겠지’ 생각하고 할아버지 차를 따라 갔는데, 로컬 길을 20분이나 더 달리고 나서야, 고속도로를 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 마지막으로 차를 세우고 서로 작별인사를 나누는데, 그 때 할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을 절대 잊을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고속도로 가까이에 사는 분도 아니셨는데, 집과는 반대 방향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동양인들을 친절히 안내해 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혹시 당신은 크리스찬인가요?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오늘 가려는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시면, 성경말씀을 관심가지고 꼭 읽어 보시길 바래요. 저는 오늘 ‘에베소서 6장 7절’ 말씀대로, 여러분을 마치 예수님 대하듯 섬긴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매일 매순간 우리에게 허락 된 소중한 만남 가운데,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는 이 말씀이 우리의 삶에 꼭 적용될 수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 메릴랜드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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