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1, 2025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5-09-21] 브니엘 칼럼 | 빈부와 갑을을 뛰어 넘으려면
본문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르노니 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 (신명기 15장 11절)
인간 사회에는 항상 빈부의 격차가 존재해왔고, 갑을 관계가 형성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구약성경 신명기 15장에서도,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한다…”라는 말씀이 언급됩니다.
신명기 말씀은 오랫동안 이집트 노예로 핍박 받던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극적인 인도하심으로 노예로부터 해방되어, 자유와 풍요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극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특히 오랜 노예생활과 광야생활에서 벗어난 이스라엘이 곧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꼭 잊지 말아야 할 규칙(Rule)들에 대해 당부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특히 신명기 15장은, 그 중에서도 ‘면제년(The year of remission)’에 대한 규칙을 자세히 다룹니다. 면제년이란‘매 7년 마다 이웃에게 꾸어 준 빚을 탕감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면제의 규칙을 정하신 것은 “너희 중에 궁핍한 자가 없게 하라”(4-5절)는 뜻이셨습니다.
그런데 이 규칙이 가나안 땅에서 잘 지켜졌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계속되는15장 말씀에 보면, “가난한 자에게 완악한 마음을 품지 마라, 면제해 줄 때는 아까운 마음을 갖지 마라, 면제년이 가까울수록 돈이나 양식을 빌려 주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내용을 통해, 당시 상황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7~9절)
몇 백 년 동안 지속됐던 끔찍한 노예생활, 그리고 무덥고 힘들었던 사막생활로부터 다같이 벗어난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그들은 또다시 빈부의 차이를 만들고, 갑을 관계를 만들었습니다.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펴라”는 하나님 말씀을 잊으면, 우리는 언제든 다시 흔들리며 무너지기 쉬운 존재입니다.
브니엘교회 윤병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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